근대철학 유심론(전통적인 권위주의적 지식체계를 타파)

근대철학 유심론은 인간이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이론을 말합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인간의 지식과 인식 방법에 대한 전통적인 방법들이 도전받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철저하게 신앙과 권위를 따르는 것이 지식의 근본적인 원천이었습니다.

 

 

 

근대철학 유심론

 

근대철학 유심론자 분류

 

1. 영국 계통의 유신론자

영국 계통의 유신론자들은 대륙 계통과는 달리 경험을 중시하고,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를 경험주의적(empiricism) 입장에서 다루었습니다.

 

1) 존 록(John Locke)

존 록(John Locke)은 영국의 철학자로, 17세기말과 18세기 초에 활동했습니다. 그는 경험주의(empiricism)를 대표하는 유신론자 중 한 명으로, 경험을 통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며, 지식의 근원은 인간의 경험에 기반한 감각적 인식(sensory perception)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이 이해하는 지식에 대한 탐구"(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에서는 인간의 지식 형성 과정을 다루며, 이는 경험과 감각적 지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이 태어날 때는 빈 도화지(blank slate)와 같이 아무 지식도 없다고 보았으며, 인간의 지식은 경험과 감각을 통해 얻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또한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는 자연권론(natural rights theory)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리(natural rights)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중에서도 생명, 자유, 재산 등이 가장 중요한 권리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가 존재하며, 국가는 인간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록의 이러한 주장은 그 후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개념을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의 민주주의 체제와 자유주의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2)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는 18세기 초에 활동한 아일랜드 출신의 철학자로, 경험주의를 대표하는 유신론자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다른 유신론자들과는 달리, 그는 세상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유명합니다.

 

버클리는 "존재론적 주의"(ontological idealism)를 제시하여,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간의 인식과 인지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즉, 세상은 인간의 사고에 의해 존재하며, 세상의 모든 것은 그것이 인간에게 인식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그는 또한 인식주의(epistemological idealism)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인식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며, 외부 세계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인간의 인식과 지식을 다루는 철학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버클리는 신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 주장을 토대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신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며, 인간의 인식과 관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그 후의 종교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 대륙 계통의 유신론자

대륙 계통의 유신론자들은 주로 "근본주의(Rationalism)"라는 철학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인식이 인간의 이성, 즉 논리와 추론, 그리고 철저한 분석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1)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는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현대 철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유신론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철학적 주장은 "감각경험주의(empiricism)"와 대조되는 "이성주의(rationalism)"의 시작을 이루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조지메트리"를 창시하며 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철학적 주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철학적 방법론, "악명 높은 일상경험의 방법"이라고 불리는 "Method of Doubt"입니다.

 

이 방법론은 그가 어떠한 것도 의심할 것 없이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하며, 최종적으로는 모든 것을 의심한 후에도 남아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는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주장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데카르트는 또한 자연법칙의 발견과 응용을 추구하는 과학적 방법론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물리적인 측면과 영적인 측면으로 구분하며, 마음은 물리적 세계와는 별개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유일무이한 방법론은 근대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방법론은 인식론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으며, 그의 존재론적 주장은 이후의 철학적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그의 방법론은 과학적인 발견과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그의 과학적 발견은 현대과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 바루크 스피노자 (Baruch Spinoza)

바루크 스피노자 (Baruch Spinoza)는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로서 대표적인 유신론자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현대 유일론과 이상론을 혼합한 종합적인 철학으로서, 유일한 실재는 하나뿐인 신인 "데우스 씨브스"이며, 모든 존재는 그 신의 유일한 발생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자유의지, 개인적인 자아, 영적 존재와 같은 개인주의적 요소들을 부인하면서, 인간을 일종의 사회적인 동물로 인식합니다. 그의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하나뿐인 신으로의 귀합입니다. 따라서 그는 개인의 욕구를 타협시키기보다는, 대신 인간이 자연적으로 느끼는 본능적인 동기를 이해하고 인간의 사회적 조화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스피노자의 철학적 주장은 "유일물론" 이론으로 유명합니다. 이론은 하나의 실재인 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며, 신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우주를 지배합니다. 이론은 자연현상을 철저하게 인과적으로 설명하며, 모든 인간 행동은 인간의 본성에 따라 예측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스피노자의 철학적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유대인 유더스"(Ethics)입니다. 그의 윤리학은 세 가지 윤리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자기 보존"으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타인의 보살핌"으로,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불평등과 폭력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신에 대한 경외"로, 인간은 하나뿐인 신의 유일한 발생물이며, 이를 이해하고 경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Gottfried Wilhelm Leibniz)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Gottfried Wilhelm Leibniz)는 17-18세기 독일의 철학자로서 대표적인 유일론자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영향을 받아서 형이상학, 논리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였습니다.

 

라이프니츠는 유일한 실재로 하나뿐인 신을 주장하면서도, 그 신의 모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개념인 "최선의 세계"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신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창조하였으며, 이 세계는 모든 가능성 중에서 가장 최상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모든 일은 최선의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라이프니츠의 철학적 주장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모노도론" 이론입니다. 이론은 모든 것이 최소 단위인 "모노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이론은 물리학, 수학, 논리학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대의 컴퓨터 과학의 발전과 관련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라이프니츠는 철학적으로 윤리학과 사회학의 분야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개인의 본성과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행복은 인간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봤습니다.

 

4)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는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로, 사회 계약론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인간은 자유로워야 하며, 자유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에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루소의 사회 계약론은, 인간은 처음부터 사회적 존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원시적인 상태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갖춘 상태에서 시작하며, 그 후에 사회 계약을 통해 정치적 단위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 계약을 통해 형성된 국가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루소의 주장입니다.

 

또한 루소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은 원래 선량하고, 본성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평등하며, 그러한 인간 본성을 부정하고 억압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론은 현대의 인권과 민주주의 이론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루소의 이론은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면서도, 그의 시대적 특성과 이성적인 한계로 인해 여성과 비유인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러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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